제23회 전국 라인트레이서 경연대회 참가 후기

서울시립대학교 Expert-Step 부문에 참가하였습니다. 운이 따라주어 1등의 기록으로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단국대학교 대회에서 준비했던 만큼의 속력을 전부 보여주지 못했었기 때문에 최고 속력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코드를 수정하고 핸들값을 여러 조합으로 맞춰보며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던 중 대회 하루전날 폭이 좁은 밑판으로 시험삼아 주행해 보니 이전의 하드웨어로 도달한 기록보다 빠르게 완주하였습니다. 이후 부랴부랴 하드웨어를 변경하고 핸들값을 완전히 조정하지 못한 상태로 대회장으로 향했기에 완주만 하고 오자는 마음이었습니다.

 

10시까지 등록을 마쳐야 하는것으로 인지하고 일찍 출발했으나, 10시부처 등록을 하는것으로 변경되어 있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전날 전화를 통해 확실히 확인하고 출발해야겠습니다. 

도착한 즉시 준비되어있는 연습판에서 주행을 해 보았고, 강의실에서 주행했을 때 보다 안정적으로 주행이 되어 최고 속력을 시도해 보고자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예선의 경우  턴 마크를 제대로 인식하여 2차 주행을 통해 4등의 기록으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본선에서는 첫번째로 주행한 시립대 참가자분이 1등의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선 참가자들의 기록을 확인하며 제가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최고 속력을 시도하고, 턴마크 일치 여부에 따라 2차주행 또는 보다 높은 속력을 시도할지 결정하는 전략을 준비하였습니다. 첫 주행은 2200의 속력으로 시도하였고, 턴마크 1개를 추가적으로 읽어 2300과 2400을 시도하였습니다. 2400 주행이후 1등의 순위를 기록하였고, 턴마크 개수도 정확하였기에 보다 높은 속력의 2차주행을 시도하였으나 아쉽게도 실패하였습니다. 

 

Freshman 부문의 경우 1학년 친구들 모두 완주에 성공하였고 아쉬워하며 더 좋은 성적을 기원하는 모습이 아주 보기좋았습니다. 모두 열심히 준비하였는데 완주하여 매우 다행이었습니다. 아쉽게 순위권과 멀어졌었기 때문에 내년 대회에서는 보다 좋은 성적을 내어 수상도 노려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pert-Step 부문에서 2학년 친구들이 준비한 전부를 보여주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Expert-DC 부문의 경우 형들은 3차 주행에 성공하였고,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모두 털어내시고 멋진 주행을 보여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비록 1등은 하였지만 운이 많이 따라줬던 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턴 마크를 제대로 읽기 위한 시프팅 코드도 없고, 인식된 마크에 따라 코드를 구분하여 실행하는 기능또한 없었으며, 2차 주행시 직선에서의 불안함을 해결하지도 못했습니다. 이러한 치명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상을 한 만큼 내년에는 문제점을 모두 해결한 뒤 제대로 코드를 구성하여 주행하고 싶습니다. 

 

많은 형들에게 도움과 조언을 받았기에 받을 수 있었던 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호진이형이 많은 부분에서 도와주셨는데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보완해야할 부분을 보완하고 내년에는 DC트레이서에도 도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