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국방로봇 경진대회

Army Tiger 2022 육군참모총장배 국방로봇 경진대회 참가 후기

MZ 아이종 2022. 11. 7. 20:49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진행된 국방로봇 경진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아쉽게 수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주어진 미션에서의 기능 완성도를 평가하는 기존의 대회와는 달리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되었던만큼 전시회 작품을 기반으로 대회에 참가해 보았습니다.
실내에서 진행되었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야외에서 진행되었던 만큼, 작품에 사용된 GPS의 장점을 십분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하였습니다.
 
막상 대회장에 도착하여 다른 참여팀들의 하드웨어를 보니 자신감이 없어졌습니다. 이미 국방로봇 대회 책자에서 본 하드웨어들이 존재하였으며, 많은 자본이 투입된 듯한 하드웨어들이 대다수였습니다. 하지만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아닌 기능적인 면에서 충분히 대회 목적에 부합한다는 생각으로 발표를 기다렸습니다. 발표는 운이 따라주어 9팀중 8번째 순서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대회의 형식이 일찍 발표된 것이 아닌 상황에서 대다수의 팀들이 기존의 대회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해 준비를 해 온 모습이 보였습니다. 실제로 심사위원분들께서 실외에서의 자율주행 가능성, 폭발물 딥러닝에서 실제 모형을 사용할 것 등의 의견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해당 의견들이 저희 로봇에 적용되어 있다는 점과 실제 동작이 되지않는 로봇이 많았다는 점에서 수상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발표를 시작하였습니다. 
발표를 마치고 시연을 시작하려는 순간 로봇이 동작하지 않아 당황하게 되어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까스로 주행을 시작하는 도중 궤도가 풀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하여 제대로 된 시연을 마치지 못하여 아쉬웠습니다. 
이후 확인해 보니 모터를 동작하는 아두이노가 옮기는 도중 꺼져버렸고, 궤도의 볼트가 풀렸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번 더 하드웨어를 확인하지 못한 점과, 발표와 조작을 동시에 하여 바로바로 시연하지 못한점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하드웨어의 완성도가 높지않아 많은 연습을 하지 못했던점 또한 팀원들에게 미안했습니다. 
 
대회를 마치고 느낀점은 이상한 부분이 많다는 점입니다.
동작이 되고 되지 않고는 중요하지 않다는 심사위원의 말, 특정 팀과 친했던 심사위원들, 재 시연이 주어진 팀, 이전 대회와 목적이 달랐지만 실상은 기존의 대회와 별반 다르지 않았던 점, 동아리 차원에서 진행하기에는 자본이 많이 필요한대회가 되어버렸다는 점.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도 많고 이상한 부분도 많은 대회였지만, 심사위원들의 질문을 통해 타 생각하는 방향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년의 참가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고민하고 있는 후배들이 있다면 한번쯤 참가해 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내년에는 수상하는 팀이 MAZE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